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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엄홍길휴먼재단, 히말라야에 새긴 교육과 나눔 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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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엄홍길휴먼재단 작성일25-06-11 15:13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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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5월 5일 1차 팡보체 휴먼스쿨 준공식. 김원기씨(앞줄 맨 왼쪽)도 
엄홍길휴먼재단의 일원으로 엄홍길 상임이사(가운데)와 함께 네팔을 방문했다. 
<사진=성애경 사진작가/엄홍길휴먼재단 제공>


교육, 나눔, 그리고 도전이 만든 휴먼스쿨 20곳…네팔 오지의 내일을 세우다

히말라야 4,000m 고지에 한국의 정신을 담은 학교가 세워지기 시작한 건 2010년이었다. 세계 16좌 완등 후 ‘정복의 산’ 히말라야에서 ‘나눔의 산’ 히말라야로 돌아온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네팔 오지 청소년들의 삶을 바꾸는 일을 자신의 ‘두 번째 인생의 봉우리’로 삼았다. 그렇게 시작된 엄홍길휴먼재단이 5월 28일 창립 17주년을 맞았다.

해발 4,060m에서 시작된 첫 번째 꿈

재단의 첫 번째 학교는 2010년 에베레스트 인근 팡보체 마을에 세워졌다. 해발 4,060m, 험난한 지형과 열악한 기후 속에서도 교실에 불이 켜졌고,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웃으며 등굣길에 나섰다. 이름 그대로 ‘사람을 위한 학교’, 휴먼스쿨이었다.

그로부터 17년. 휴먼스쿨은 히말라야 산기슭에 20개 동(校)을 세웠고, 병원, 기숙사, 사원 등 기반시설도 함께 들어섰다.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마을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올해 8월 완공 예정인 딸께셜 지역 체육관이 문을 열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종합 교육타운이 완성된다. 이 시설은 컴퓨터실, 전자도서관, 마을회관을 포함한 복합형 공간으로, 히말라야 지역의 명문 교육기관이자 커뮤니티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교육은 곧 희망”

엄홍길 상임이사는 “건물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짓는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한다. 휴먼스쿨은 교실만이 아니라 사람을 키웠다. 학생 수가 늘자 교실을 증축하고, 교사 급여를 지원하고, 히말라야 장학금을 운영했다. 또한, 한국어와 태권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키웠고, 독후감 시상식과 학용품 지원은 아이들의 일상을 변화시켰다.

현지 교사와 학생들은 엄 대장을 ‘선생님’, ‘아버지’라고 부른다. 단순히 물리적인 후원자가 아니라, 그들과 함께 꿈꾸고 성장해온 인생의 동반자였기 때문이다.

“함께하면 더 높이, 더 멀리”

엄홍길휴먼재단의 또 다른 주역은 이재후 이사장이다. 교육, 나눔, 인프라 구축까지 재단을 실질적으로 이끌며 네팔과 한국, 히말라야와 서울을 연결해온 인물이다. 그는 “17년의 시간은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후원사, 임원진, 정기 후원자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이 길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단순한 해외 원조 단체가 아니다. ‘공공성’과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지구촌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을 보듬는 일을 해온 실천적 공동체다.

다음 도전은 ‘글로벌 휴먼 플랫폼’

재단은 “교육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글로벌 휴먼 플랫폼으로 지향하겠다”며 “기후 위기, 빈곤, 인권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국내외 청소년들을 연결하는 국제교류 사업도 함께 기획 중이라고 했다.

히말라야의 바람, 그리고 엄홍길의 끝없는 도전

엄홍길 상임이사는 히말라야 등반을 마치고 항상 말한다. “산을 정복한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내려놓고 배웠다”고. 그런 그가 다시 히말라야를 찾았을 때, 그는 산을 오르지 않고 마을을 짓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사람의 가능성을 키우기 시작했다.

히말라야의 맑은 하늘 아래 세워진 교실, 그 안에서 자신의 이름을 또박또박 써 내려가는 네팔 어린이의 손끝에서, 우리는 ‘진짜 정복’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함께하면 더 높이,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이 한 문장이 17년의 시간 끝에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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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룸비니휴먼스쿨 준공식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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